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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생활정보] 더블린 근교 - 위클로우 국립공원 하이킹
등록일 2018-10-20 조회수 7,608
 

더블린 근교 ㅡ 위클로우 국립공원 하이킹
 
 
더블린 근교 위클로우
아일랜드의 유명한 영화 촬영지 중 한 곳이라는
위클로우 국립공원(Wicklow Mountains National Park)
위클로우 하이킹을 다녀왔습니다.
더블린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학생분이라면 한 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
 
더블린6 라넬라빌리지에서 차를 타고 10:30AM 출발했습니다. 
중간에 도로에 차 사고가 있어서 조금 돌아가긴 했는데 한시간 정도 걸려서 도착했습니다.
 
뱅크 홀리데이 기간이라서 아니나 다를까, 사람들이 너무나 많았고
관광버스를 대절해서 온 단체 관광객, 캠핑카를 끌고 온 가족들도 심심찮게 볼 수 있었습니다.
기존 주차창이 만차라서 임시로 오픈한 주차장에 주차를 하고
(주차 비 4유로 현금 선불)
 
가장 먼저 향했던 곳은 글렌달록(Glendalough) 이었습니다.
위클로우 국립공원 안에서도 가장 유명한 역사적인 장소라고 하네요.
지명의 뜻이 ‘두 개의 호수가 있는 계곡’ 이라고 하는데,
글렌달록 바로 옆으로 두 개의 큰 호수가 있습니다.
 
중세 시대에 세워진 수도원을 중심으로 번창했다던 마을은
이후 영국의 침략 후 많이 파괴되고 옛 모습을 잃어 갔다고 하네요.

: 더블린 어학연수 학생들은 더블린 시내에만 있지 말고
이런 역사적인 곳도 방문해보는 게 어떠신가요

 

위 사진이 바로 글렌달록, 그리고 위클로우 하이킹코스 입구입니다.
오른쪽 옆에 보시면 자그마한 기념품 가게도 있어요


 

글렌달록에서 가장 눈에 띄는 높다란 원형 탑.
영국군이 침입했을 때 방어를 위해 쓰이기도 했다고 하네요.

 

탑 앞에 있던 묘들 중 가장 큰 묘는 가난한 사람을 차별없이 도왔던 어느 헌신적인 신부님의 무덤이라고 적혀 있었습니다. 
거의 영어로 적혀 있지만 아일랜드 어로 적혀 있는 단어도 있어서 저는 다 읽지는 못했어요.
 
역사적인 곳이라서 인지,
가이드를 따라 설명을 듣는 단체 관광객들의 모습도 많이 보였습니다.
뭐라고 하는지 귀동냥 해 볼까 했는데,
근처에 가 보니 영어가 아닌 다른 국가의 말이라 전혀 알아듣지 못하고
가이드 님의 열정만 느끼며 하이킹 길을 나섰습니다…


 
 

하이킹 코스에 들어서기 앞서,
굉장히 큰 나무가 한 그루 보였는데
오른쪽에 휘어 있는 가지 위에서 인증샷 찍는 것이 요즘 인기라고 하더군요…



하이킹 코스에 들어서자 마자, 대자연이 느껴집니다…
작은 계곡이 좌측에 흐르고, 흐린 날씨 탓인지
흙 냄새, 나무 냄새가 가득했습니다.


 


조금 더 오르다 보니 나무계단이 끊임없이 이어집니다.
뒤에서 계속 사람들이 줄을 지어 올라와 멈출 수 없이 계속 오르고 또 오르다 보니,
 
어느새 산 중턱에 도착했습니다.

 

여기에 앉아서 물도 마시고, 챙겨 온 스낵을 마시며 쉬었습니다.
저 멀리 벌써 글렌달록이 자그마하게 보이더군요.
그리고 이 때 이미 한시간 넘게 걸은 탓에 이 이후로는 다리가 후들후들했어요.
등산 자체가 3년만인데, 너무 제 체력에 과분한 산을 오른 탓이었겠죠


 

다리는 너무 아팠지만
그만큼이나 경치가 아름다웠습니다.
뒤에서 계속 걸어 올라오는 사람들 사이로 작은 개들,
그리고 서너 살 꼬마들까지 섞여 있어서 차마 더 엄살을 피우지 못하고 가던 길을 걸었죠.





 

아일랜드 어디를 가나 산 위에는 노란 꽃이 많이 피어 있던데,
위클로우 산 위에는 보랏빛 꽃들이 만발해 있습니다.
수수하고 신비로운 느낌마저 자아내는 안개 속 등산


걷다 보니 점점 제 스스로가 얼마나 높이 올라왔는지 풍경으로 실감이 나더군요.
날이 조금 더 맑았다면…. 하고 아쉬움도 남았지만
여기는 언제고 비가 쏟아질 수 있는 아일랜드이니까요.

: 더블린 어학연수 생 분들은 잘 아시죠 ? ^.~



 

크고 작은 고개들을 넘어서, 이제 내리막길 구간에 진입했습니다.
바람이 꽤 세차게 불었고, 이슬비가 내려서 얼굴에 누가 자꾸 
입자 고운 좋은 안개미스트를 분사해 주는 기분이 들었어요.
처음 등산할 때 계단 구간에서는 너무 힘들어서 민소매 운동복으로도 너무 더웠는데, 
좀 높은 구간에서는 바람 때문에, 긴 팔을 입고도 조금 쌀쌀했어요.


 

나무 계단과 나무 판자 길이 끝났다면 이제 거의 다 내려온 것입니다.
이제 돌길이 시작되는데,
국립공원에 사는 사슴이나 양들의 배설물이 여기저기 있으니 조심하고 딛어야 해요



 

중고등학교 때 과학책에서 보던 빙하지형 예시를 딱 보는 듯한 느낌의 두 산봉우리,
대자연이 느껴지는 산행이었습니다.
중간중간 천천히 올라가서 쉬엄쉬엄 걸어서 내려왔는데,
같이 간 분이 위클로우 하이킹을 거의 매주 주말마다 하시는 분이었고..
하루7km를 조깅하시는 분이라… 2시간 반 코스라고 하셨지만
중간중간 앉아서 물도 마셔야 하고 체력이 쳐지는 저는 4시간이 걸렸어요.
원래 위클로우 등산 코스도 레드, 오렌지, 블루 등등 레벨이 몇 가지 있는데,
저희가 다녀온 코스가 오렌지라고 하시더라고요.

 

주차장으로 가기 전 아쉬워서 호숫가에 내려가 잠시 발을 담겠습니다
호숫물은 아주 얼음물같이 차가웠는데 사람들이 많이들 수영을 하고 있었어요.
아들을 거꾸로 들어 물에 빠뜨리려는 짓궂은 아버지의 모습도 보이네요.
결국 아버지는 아들을 물에 빠뜨리고 도망갔고, 그 옆에서 형이 박수를 치며 웃었다고 합니다.




 

그리고 호수를 벗어나 계속 길을 걸었습니다. 어느덧 3시 반을 향해 시간은 달려가고
너무 배가 고파서 다들 말이 없어졌어요…
챙겨온 비스킷은 전부 먹었지만 그 걸로는 채워지지 않는 허기 때문에 다들 말이 없어졌어요.

 

주차장에 도착해서 근처에 보이는 레스토랑에 들어갔습니다.
같이 간 분은 시져 샐러드를 드시고
저는 해산물 챠우더를 먹었는데, 연어가 들어간 스프였어요.
양이 조금 모자랐지만
다시 음식을 시키기에는 너무 오래 기다려야 할 것 같아 포기하고 다시 차에 올랐습니다.
 
다시 더블린 6, 집 근처에 도착했을 땐 5시가 훨씬 넘어 있었습니다.
하루를 거의 온전히 투자해야 하는 코스였지만
내가 굉장히 내 몸에 좋은 운동을 했다는 뿌듯함과,
대자연을 느끼고 온 보람이 있었던 코스였습니다.
 
위클로우 하이킹 코스에서 차를 타고 30분 정도 가면 유명한 기네스호수에 갈 수 있다고 하니, 
등산이 목적이 아니신 분들은 국립공원 내에서 산림욕 하고 식사하고 여유롭게 피크닉 즐기시다가 
기네스 호수에 들러 봐도 좋을 것 같습니다.
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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